|
남 변호사는 자신이 기존 진술을 번복하는 것이 아닌, 드러나지 않은 사실관계를 털어놓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것은 딱 하나”라며 “나머진 기존 조사에서 이미 했던 얘기거나, 말하지 않았던 사실을 지금 얘기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전날(21일) 공판에서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2015년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 지분이라는 것을 들어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남 변호사는 이 대표 측근인 정신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는 별다른 친분이 없고, 김 부원장을 한 번 정도 봤다고만 강조했다. 그는 “2014년 (성남시장) 재선 당일 김 부원장과 인사 딱 한번 한 것이 전부”라며 “(김 부원장이) 고맙다는 얘기를 했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이 대표 측이 그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하는 것을 두곤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13년 동안 발생한 일들을 모두 지어내 말할 수 있으면 (소설가로) 등단을 했을 것”이라며 “법정에서 사실을 얘기하는 것도 거짓이면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법정에서 쟁점이 되는 의혹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을 소명·증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