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 부진" 동원산업, 2분기 영업익 848억원…전년比 17.1%↓

내식 수요 증가로 식품 사업은 성장세
수산 사업은 어류 가격 하락으로 ''부진''
  • 등록 2024-08-05 오후 5:31:07

    수정 2024-08-05 오후 5:31:07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006040)이 수산업 부진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동원그룹 CI (사진=동원그룹)
5일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한 2조14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848억 원으로 17.1% 감소했다.

내식 수요 증가로 식품 사업은 성장했지만 수산 사업은 어가(漁價) 하락으로 부진했다고 동원산업은 설명했다.

실제로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 동원F&B(049770)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이 1조615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0.9%, 5.4% 증가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가정간편식(HMR), 조미소스 등 전략 품목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영향이다.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도 단체급식과 급식 식자재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에 기여했다.

소재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014820)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이 34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펫푸드 파우치와 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 전략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동원산업은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66억원, 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90.5% 감소했다.

물류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로엑스는 3자 물류 부문의 신규 거래처 확대로 매출액이 상승했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참치 어가 상승을 통해 수산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산, 식품, 소재, 물류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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