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수성웹툰이 모바일 설문 플랫폼 크라토스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6%가 웹툰 원작의 2차 저작물(영화, 드라마 등)을 감상한 후 원작 웹툰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남성(62.3%)과 여성(63.2%) 모두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 [수성웹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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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이용시 플랫폼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장르의 다양성(46.8%)’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작품수(24.5%)’, ‘편당 결제금액(23.1%)’,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5.6%)’ 순으로 응답이 이뤄졌다. 또 웹툰 유료화에 따른 한달 평균 지출 금액에 대한 적정수준은 ‘5000원(50.3%)’, ‘1만원(31.7%)’, ‘1만 5000원(11.1%)’, ‘2만원(6.9%)’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국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실시됐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통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의 흥행이 웹툰 원작을 구매하게 하는 주요한 요인임을 확인했다”며 “현재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로맨스, 판타지, 무협, BL 등 다양한 장르의 웹툰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성웹툰 자회사 투믹스는 드라마 ‘택배기사’와 ‘가시리잇고’, ‘루갈’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작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올해도 ‘배우형사 한무율’ 등 여러 웹툰 영상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성웹툰의 웹툰IP 사업부는 ‘달빛하울링’을 비롯해 ‘만렙으로 사는 법’, ‘마족의 계약’ 등 다양한 작품을 국내외 대표 웹툰 플랫폼에 공급 중이다. 얼마전 공시한 투믹스글로벌의 웹툰 제작사 테라핀을 290억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이달 중 마무리 짓고 웹툰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수성웹툰 자회사 투믹스는 미화 7달러 정액제를 내세우며 전세계 총 11개 언어로 공급 중이다. 글로벌 회원수 누적 6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 600억원에 1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K웹툰에 대한 관심과 주목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올해는 웹툰 산업의 재평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