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 센터장은 “한국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투자금액은 2조 1500억원으로 사상최고치에 이르렀다. 한국은 스타트업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0억원 이상을 벤처캐피탈 회사에서 투자 받은 스타트업이 거의 300개가 넘을 정도로 성장했다. 글로벌시장 진출 위해서는 변화하는 기술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이번 특강에서 “한국의 스타트업투자는 O2O(Online to Offline), 이커머스, 콘텐츠, 디지털광고 등에 집중되어 있다. 기술분야 스타트업에는 투자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지난 몇 년간 글로벌 IT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수에 나서는 중이다. GE 같은 회사도 인수전에 뛰어들 정도다. 한국의 마인즈랩이란 인공지능 회사가 70억원을 투자 받았지만 아직 숫자도 적고 투자도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승차 공유기업 스타트업 기업으로 미국에서는 70조원대 가치의 우버, 중국에는 30조원대 가치의 디디추싱 등이 나와서 급성장을 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규제 때문에 이런 산업이 크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카풀서비스를 제공하는 풀러스 등이 나와서 규제의 틈새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넷플릭스, 테슬라, 구글 등을 예로 들며 세상을 바꾸는 소프트웨어의 영향력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센터장은 특히 “SW는 단순 서비스 차원을 넘어 사람들의 생활패턴, 행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며 세상을 바꾸고 있다”며 SW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 명예이사장은“우리나라는 3만 불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IT기업을 육성하고 창업해야 한다.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 출신들이 만든 구글, 시스코, 야후 등 신규 창업기업들이 프랑스의 GDP를 능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래사회는 4차 산업혁명과 ICT의 시대이다. 세종연구원은 국가정책과 국가비전 등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정책과 방향을 제시하는 최고의 연구소로 발돋움 하겠다”고 강조하여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