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극장 사업 완전 철수…중국서도 손 뗐다

제과 본업, 바이오 등 신사업 확대
쇼박스를 통한 배급에만 집중 예정
  • 등록 2024-11-18 오후 3:23:16

    수정 2024-11-18 오후 3:23:16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오리온(271560)그룹이 영화관 사업에서 완전 철수했다. 마지막으로 남았던 중국에서도 완전히 손을 떼면서다.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등으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이다. 대신 바이오 등 잘 되는 신사업과 본업에 투자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오리온 본사 이미지.(사진=오리온 제공)
18일 오리온홀딩스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오리온그룹은 올해 3분기 계열사 ‘베이징 중관 메가박스 시네마(Beijing Zhongguan Megabox Cinema Co., Ltd)를 정산했다.

베이징 중관 메가박스 시네마는 오리온이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2007년 현지에서 설립한 ’슈프림 스타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다. 북경에 메가박스 2개관을 운영해왔다.

다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쟁 영화관의 증가로 성과가 여의치 않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영화산업은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의 위협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도 사업성을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오리온그룹은 국내에서도 메가박스 사업을 호주 투자 은행인 맥쿼리에 매각했다.

오리온은 앞으로 본업인 제과와 바이오 등 성장성이 있는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더 잘 되는 쪽에 집중하기 위해 중국에서도 관련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이라며 “영과 관련 사업은 쇼박스를 통한 배급에만 집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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