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얼글래스' 흥행 가도, 한 달 만에 1000대 소진

출시 이후 온·오프라인 초도 물량 소진
온라인몰 라이브방송 고객, 기존 10배
  • 등록 2020-09-23 오후 2:37:47

    수정 2020-09-23 오후 2:37:47

지난 18일 LG유플러스 공식온라인몰 유샵에서 개그맨 김재우(우측)와 유튜버 로미(좌측)가 U+리얼글래스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자사의 AR글래스 ‘U+리얼글래스’의 온·오프라인 초도 물량이 소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8월 21일 공식 출시 이후 약 한달 만이다.

U+리얼글래스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비대면 온라인 채널에서는 고객들의 실시간 구매·상담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LG유플러스 공식온라인몰 ‘유샵’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된 U+리얼글래스 라이브방송에는 평소 대비 10배 이상의 상담 신청자가 몰렸다. 또 1만여개의 실시간 댓글이 달릴 정도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U+리얼글래스의 무료 체험을 진행하는 ‘얼리테스터’ 체험단 모집도 온라인 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높은 수요를 나타냈다. 지난 19일 공개 모집을 마감한 U+리얼글래스 체험단은 100명 선발에 2500여명이 지원했다. LG유플러스는 체험단 활동을 하는 얼리테스터 전원에게 U+리얼글래스를 증정할 계획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상무)은 “AR글래스라는 시장에 없던 폼펙터를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체험해보실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사회적 분위기로 가정에서의 미디어 시청 수요가 늘고 있어, U+리얼글래스의 활용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들의 일상에서 U+리얼글래스가 다채로운 쓰임새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U+리얼글래스는 새로운 형식의 스마트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달간 1차 물량 1000대가 소진될 정도로 고객 호응이 높았다”며 “구글·알리바바·AT&T로부터 2조8000억원을 투자 받은 해외 AR글래스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6개월간 6천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국내 시장에서만 이룬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최근에는 호환 가능한 스마트폰이 갤럭시폴드·LG V50·LG벨벳 등 다양한 기종으로 늘면서 서비스 확산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U+리얼글래스는 렌즈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렌즈가 투명해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고, 이용자를 둘러싼 360도 공간에 콘텐츠 화면 배치 및 크기 조정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화면 사이즈를 최대 100인치 이상까지 확장할 수 있어 스포츠 경기나 영화, 콘서트 등을 관람할 때 압도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출고가는 69만 9000원(부가가치세 포함)이며, 색상은 ‘다크 그레이’ 1종이다.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5만원, VAT포함)’ 이상 요금제 가입 시 ‘스마트기기 팩’을 선택하면 U+리얼글래스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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