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판교TV 자족시설용지 공급,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업 모집

8월중 공급계획설명, 9월부터 공모해 연말 선정
2025년초 수의계약 후 그해 말 건축공사 착수
저렴한 임대공간과 펀드조성, 기숙사 등 제공
  • 등록 2024-07-17 오후 2:56:29

    수정 2024-07-17 오후 7:32:23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성남 분당 제3판교 테크노밸리(TV) 자족시설용지 공급을 시작한다. 모집 대상은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선도기업이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제3판교TV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7만3000㎡의 부지에 연 면적 50만㎡의 규모로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다. 총 사업비는 1조7000억원으로 2025년 착공 예정이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 조감도.(사진=경기도)
이번 공모 대상 용지는 자족시설용지 1-4번(6168㎡), 3번(5696㎡)이며, 중복신청은 불가하다. 공모 대상 기업은 시스템반도체, ICT, 로봇, 인공지능, 게임 등 첨단산업 분야에 유능한 기업이다. 경기도는 이들 기업이 제3판교TV에 입주 예정인 첨단학과 대학과 연계해 글로벌 첨단 산학 클러스터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 제3판교TV의 청사진을 ‘직(職)·주(住)·락(樂)·학(學)-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스타트업 천국’으로 제시하면서 판교를 산업과 각종 혁신의 심장으로 만들어 세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스타트업과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저렴한 업무공간을 임대하고 테스트베드, 공유경제 기반의 장비, 회의실과 스타트업 재정지원을 위한 전용 펀드 조성, 통근 고통 없는 공공기숙사 1000호를 공급하는 등 진정한 직(職)·주(住)·락(樂)+학(學)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기도와 GH는 8월 중 구체적인 평가기준을 담은 공급계획 설명회를 개최하고 9월 중에 공모절차에 들어가 연말까지 공급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2025년 초에 감정가격으로 수의계약 공급하고, 2025년 말에 건축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첨단산업 선도기업(앵커기업) 용지공급 사전 안내를 필두로 대학교, 연구소, 중견기업, 스타트업 육성·지원책 등을 도입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융합 클러스터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3기 신도시 등 경기-TV에도 제3판교와 같은 개발 컨셉을 응용해 경기도를 첨단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 내 자족시설용지 위치도.(자료=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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