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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제21대 총선 투표 이틀을 남겨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인천 전체 선거구 13곳 가운데 각각 6곳, 5곳에서 우세하다고 분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민주당 인천시당과 통합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부평갑, 부평을, 계양갑, 계양을, 서구을, 남동을 등 6곳에서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부평갑을 제외하고 나머지 5곳은 지난 20대 총선 때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고 해당 의원들이 이번에 같은 지역으로 출마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부평구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있는 지역이다”며 “부평갑에 출마한 같은당 이성만 후보도 열심히 하고 있고 당선 가능 범위에 있는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현역 의원이 출마했지만 통합당 후보와 경합 중인 곳은 남동갑, 연수갑 등 2곳이다”며 “나머지 연수을, 동구미추홀갑, 동구미추홀을, 서구갑, 중구·강화·옹진 등 5개 선거구는 민주당 후보들이 승기를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같은 요인에도 불구하고 선거결과를 낙관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측은 “지지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선거를 꼭 이긴다고 볼 수 없다”며 “보수층이 투표날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섣불리 유불리를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거 결과는 국민의 뜻이다. 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통합당은 우세지역으로 연수갑, 연수을, 남동갑, 동구미추홀갑, 중구·강화·옹진 등 5곳을 꼽았다. 이중 연수갑과 남동갑을 제외하고 나머지 3곳은 20대 총선 때 통합당 후보들(탈당했다가 복당한 안상수 후보 포함)이 당선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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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측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 상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콘크리트 지지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며 “친문·친노 세력이 문 대통령의 탄핵을 막아야 한다는 논리로 여론을 조성해 나온 결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사가 문재인 정부에 유리한 쪽으로 보도하고 정보를 왜곡한 영향도 있다”며 “여론이 관리되고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민주당 지지율이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파탄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국가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선거 표심은 여론조사 결과(민주당 지지율 상승)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억눌린 국민들이 나들이를 하러 나와 투표소에 갔기 때문이다”며 “투표가 분산됐을 뿐이지 특정 정당에 유리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당은 국민의 표심을 믿고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