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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전 아나운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재보궐 원서를 접수한 직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지난 정권에서 언론탄압이 없었다고 자부한다. 제가 최종 편집자로 (일하는 동안) 강제적인 요구나 요청이 없는 자율적인 환경에서 일해왔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선 “오해와 혼선에서 비롯됐다. 변명 여지없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제가 언론 생활하며 받은 수상내역도 공포하지 않았는데 대학시절 수상내역을 부풀릴 이유가 없다”고 재차 해명했다.
일부 MBC PD가 스케이트장에 발령나는 등 부당 인사조치를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해당 PD는 스케이트장에서 일하지 않았다. 영화 속 내용은 모두 연출이 된 것”이라고 바로 잡으면서도 “언론노조원들께서 상처를 입으셨겠지만 선택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부당한 조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노조가 저에게 가한 신체적·정신적 가학적 (행위를)참아왔다”고 부연했다.
이어 “8년 여간 매일같이 만나왔던 정든 시청자들께 작별 인사도 못한 채 떠났다. 그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이 정권과 코드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개인의 자유를 집단의 이름으로 억누르는 권력 앞에서 엄청난 압박과 자유의 갈증을 느꼈다”며 부연했다.
그는 자신을 “정권의 탄압을 받은 언론인이지만, 동시에 직장권력의 힘 앞에 좌절했던 젊은 여성 직장인”이라고 소개하며 “미투에서 갑질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비뚤어진 권력에 힘들어하는 수많은 젊은이와 직장인 선후배들의 ‘자유가 있는 삶’을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