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2020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후 자유한국당의 비상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은 “새로운 세상을 주도할 보수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당에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새로운 보수정당 재건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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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오늘은 이 사태에 대해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각자가 자기 성찰부터 하는 반성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자유한국당은 새로운 가치와 민심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서 몰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처절한 자기반성과 자기희생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책임과 희생이야말로 보수의 최대 가치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선과 정책의 대전환을 시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분열된 보수의 통합을 위해, 새로운 보수당의 재건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6·13 지방선거 참패가 확정된 후 자유한국당은 당 재건이 급선무라는 쪽과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 먼저라는 쪽으로 나뉘었다.
이 가운데 김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완패 책임을 지고 사퇴한 빈자리를 채울 인물로 이름이 오르내린 의원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