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눈 오는 날 중 ‘오후 8시~10시’에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평균적으로 349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사상자수도 35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위험한’ 날은 눈 내린 날이 아닌, 눈이나 비가 얼어버린 날입니다. 지난 2018~2021년도에 발생한 교통사고 중 ‘사망자’ 비율은 도로 상태가 ‘서리, 결빙’인 경우 가장 높았습니다. 도로가 ‘젖음, 습기’ 상태일 때도 사망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오히려 눈이 쌓인 상태인 ‘적설’ 상태에서는 사고건수 대비 사망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에서는 겨울철 언 도로를 주행할 때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공단에서도 지난 8일 2017~2021년도의 결빙 교통사고 4932건을 분석하고, 결빙 사고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의 약 1.5배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결빙 사고는 주로 오전 시간대(6시~10시)에 집중돼 있다고 합니다. 특히 새벽 4~6시의 치사율이 가장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