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국민의힘' 논란에…박찬대 "거친 언사에 유감"

野 김병주 "정신 나간 국민의힘 '한미일 동맹' 표현"
우원식 의장 중재…"상호존중도 민주적 토론의 기본"
민주당, 3일 본회의서 전날 발언·파행에 유감 표명
  • 등록 2024-07-03 오후 4:02:28

    수정 2024-07-03 오후 4:13:28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자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과 이에 따른 본회의 파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이 전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 논란에 대한 여당의 사과 요구와 관련해 추경호(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불러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 직무대행은 3일 오후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어제(2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이 파행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유감이다”면서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리인이다. 서로 입장이 달라도 상대를 존중하고, 거친 언사보다 정제된 모습으로 국회 운영에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 의석에서는 격려하는 박수가, 여당 의석에서는 유감 표명이 모호하다며 정식으로 사과를 하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소란이 계속되자 박 직무대행은 다시 발언대에 서서 “어제 대정부질문 등에 있었던 여러 공방 중, 우리당 의원의 거친 언사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자 비로소 장내가 진정되며 본회의가 시작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의사일정 진행 전 발언에서 “의원들이 각자의 뜻과 주장을 펼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면서도 “상호 존중의 자세로 예의를 갖추는 것도 민주적 토론의 기본이라는 것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22대 국회 개원 후 첫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린 본회의는 여야 격돌로 첫날부터 파행했다. 전날 본회의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시작한 지 약 2시간 20분 만에 정회했지만 다시 열리지 못하고 같은 날 오후 10시쯤 산회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전날 질의 도중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며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 국민의힘에서는 즉각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과 민주당에서 거절하면서 파행으로 치달았다.

이에 여야는 서로 탓을 하며 먼저 사과하라고 줄다리기를 벌이면서 이날 본회의 개회가 지연됐다. 본회의 전 우원식 의장 중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민주당에서 유감 표명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본회가 열리게 됐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 의원은 직접 사과나 유감을 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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