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연례 행사인 ‘파운드리 포럼’을 열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술 로드맵을 공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12~1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삼성 반도체 캠퍼스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SAFE 포럼 2024’를 개최한다.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 부회장을 비롯해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등 삼성 반도체 임원들이 총출동한다.
|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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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영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할 삼성전자의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2년 파운드리 포럼에서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을 각각 적용한 반도체를 양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TSMC보다 먼저 2나노 공정에서 양산하겠다고 했다.
최근 파운드리 포럼 발표를 감안하면
삼성전자(005930)가 이번에도 업계 예상을 깬 깜짝 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현재 파운드리 세계 2위다. 다만 TSMC와 격차를 좁혀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점유율은 11.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TSMC의 경우 61.7%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