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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미국 육류가공업체 직원 10명 중 1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 공장의 업무 특성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탓이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8개주 보건당국에서 자료를 취합한 결과 240개에 달하는 육류가공업체에서 최소 1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23개주 육류 공장에서 발생한 감염자는 1만6200명, 사망자는 86명 이상이다.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 비율은 전체의 9%다.
실제 육류가공업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핫스팟’으로 불렸다. 미국 최대 육류생산업체 타이슨푸드와 카길은 일부 시설을 폐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육류와 가금류 생산량이 4월과 5월에 각각 8%, 13% 떨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말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해 운영을 지속하도록 압박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한국시간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사이 5만5442명 급증했다. 누적 확진자는 309만708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