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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CD 91일물 수익률을 하루치로 계산해 매일 누적 제공하는 운용 방식에 따라 고금리 국면에서 단기 이자 수익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CD금리는 시중은행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활용하는 금리로, 통상 기준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형성한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면서 운용자산(AUM) 규모는 9조45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ETF 전체 상품 중 가장 큰 규모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초단기 채권,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방식을 토대로 설계된 상품이다. ‘RISE 단기통안채’ ETF는 잔존 만기 10개월 미만의 통안증권 1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게 특징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 등 정치 리스크가 불거지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단기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당장 어디에 투자할지 모르지만 돈을 굴리고 싶은 경우 비교적 빠르게 수익을 볼 수 있는 MMF 등 파킹형 ETF가 일종의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단기형 ETF 상품에 자금 유입 확대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 부과가 본격화하면 물가 상승이 심화해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재균 KB증권 채권 담당 애널리스트는 “내년 금리 인하의 논리가 약해진 상황에서 트럼프가 언급한 것과 같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물가 우려는 더 확대될 수 있다”며 “내년 1월 20일 트럼프 취임 전후로 금리는 추가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