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후원회 출범, 1대 회장에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장

창단 74년 만에 처음…기금 조성해 연극계 지원
  • 등록 2024-10-28 오후 2:58:59

    수정 2024-10-28 오후 7:16:0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창단 74년 만에 처음으로 후원회가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제1회 국립극단 후원회의 밤에 참석한 곽정환(왼쪽) 국립극단 이사장, 1대 후원회장을 맡은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 (사진=국립극단)
국립극단 후원회 1대 회장으로는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했다. 후원회 회원은 60여 명(2024년 10월 25일 기준)이다. 지난 6월 국립극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곽정환 코웰그룹 회장이 국립극단 부흥과 연극에 대한 애정으로 이번 후원회 창단을 이끌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예술단체로서 74년간 국민과 함께해 온 국립극단의 오늘은 연극인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문화예술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연극 예술의 수준을 높이고 그 과실을 국민 누구나 어려움 없이 향유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밑거름이 되고자 국립극단 후원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국립극단 후원회 출범의 의의를 밝혔다.

후원회는 지난 25일 ‘제1회 후원회의 밤’ 개최를 시작으로 발족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 회장을 비롯해 곽정환 국립극단 이사장, 박정희 국립극단 예술감독, 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 등이 참석했다. 박정자, 손숙, 이호재 등 연극계 원로배우들도 함께 했다.

국립극단 후원회는 후원금 모급으로 기금을 조성해 국립극단의 가치 실현을 뒷받침하고 연극을 비롯한 국내 공연예술의 도약을 도울 계획이다. 후원회 기금은 △창작극 개발 지원 △해외교류작 및 지역공연 확대 △장애 관객 등 관람 편의를 위한 접근성 공연의 안정적 수급 △명동예술극장 등 공연시설 확충 및 개선으로 연극 제작 활성화 도모 △이외 문화예술 산업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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