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검무죄 무검유죄"…한동훈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韓 "검찰이 시스템 따라 투명하게 수사할것"
檢 "근거없는 악의적 프레임 비판 유감"
  • 등록 2022-11-23 오후 5:04:20

    수정 2022-11-23 오후 5:04:50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검찰 수사에 반발한데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맞받아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법무부장관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 장관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 “제가 잘 이해를 못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정 실장이 구속된 이후 자신의 SNS에 “저의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 유검무죄 무검유죄다”며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에 빗댄 발언으로 검찰 수사가 편향됐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어 한 장관은 정 실장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구체적 사건에 대해 관여하지 않는다”며 “검찰이 시스템에 따라 투명하게 잘 수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과 관련해선 “대한민국은 사법시스템을 갖춘 나라”라며 “그 시스템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전날 이 대표의 ‘유검무죄 무검유죄’ 발언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 없이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어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데 유감을 표명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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