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진행한 ‘2024 관광 글로벌 챌린지 알럼나이 데이’ 현장 (사진=이민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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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투자자가 얼마를 어떻게 벌 수 있는지 명확한 근거와 정확한 수치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가 지난 18일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2024 관광 글로벌 챌린지 알럼나이 데이’에서 소개한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비법이다. 이 대표는 이어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는 투자 대비 성과를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투오(H2O)호스피탈리티는 호텔 등 숙박시설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솔루션으로 국내외 투자시장의 주목을 받은 대표적인 트래블테크 벤처회사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는 2018년 일본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태국, 싱가포르, 아부다비 등에도 진출하며 지금까지 4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날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 성공 노하우를 소개하기 위해 강연 무대에 오른 이 대표는 “투자자에게 정확한 투자 대비 성과를 제시하려면 시장성 즉, 상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에서 얼마나 필요하고 적합한 것인지를 판단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최, 주관으로 열린 ‘2024 관광 글로벌 챌린지 알럼나이 데이’는 차세대 K관광을 이끌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행사에는 관광 스타트업·벤처회사 63곳이 참여했다. 해외 투자청과 관광청, 모태펀드 등 40여 곳은 파트너사로 참여해 신규 투자처 발굴에 나섰다.
| 18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진행한 ‘2024 관광 글로벌 챌린지 알럼나이 데이’의 비즈니스 밋업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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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스타트업·벤처와 파트너사가 참여한 ‘비즈니스 밋업’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약 3시간 동안 성사된 상담은 총 180여 건.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난 7월 한국벤처투자 글로벌펀드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된 케이쓰리 벤처스, 쿠알그로 파트너스 등 싱가포르 벤처투자사(VC) 7곳에서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일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관광 스타트업 간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국내외에서 이들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속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국내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 중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해외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