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핀란드, 과학기술·ICT 협력…6G 공동연구 추진

`제6차 한-핀란드 과학기술공동위원회` 화상회의 개최
ETRI, 핀란드 오울루 대학과 6G 보안 협력…저탄소·순환경제 협력도
  • 등록 2020-11-05 오후 3:00:00

    수정 2020-11-05 오후 3:00:0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핀란드 고용경제부와 공동으로 `제6차 한-핀란드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회의는 1989년 체결된 한-핀란드 과기협력협정에 근거해 추진되는 정부간 협의체로서, 양국의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정책 교류, 공동연구 및 연구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공동위는 정희권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 일로나 룬스트롬(Ilona Lundstrom) 핀란드 고용경제부 기업혁신국장이 수석대표로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신규 공동연구 제안 및 현재 추진 중인 양국의 과학기술 현안 공유 등 과학기술협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핀란드 오울루 대학은 6세대(6G) 이동통신 보안 국제적 핵심기술을 선점하고 국제 표준화 조기 달성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것에 합의했다. 세계 최초 6G 이동통신 플래그십 프로젝트인 `6Genesis(6G-Enabled Wireless Smart Society & Ecosystem)`를 추진 중이며, 해당 프로젝트에는 2026년까지 약 30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저탄소·순환경제 구현을 위한 협력 제언이 이뤄졌다. 한양대학교와 핀란드 국가기술연구소(VTT)는 탄소중립과 효율적인 에너지저감 방안을 공유하고, 향후 친환경 기술 개발에 대해 협력할 것을 긍정적으로 논의했다. 핀란드 사회보건부(MSAH)는 건강·유전자데이터, 감염병 연구 등의 생명공학 관련 유망협력분야를 소개했고,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상기 분야에서의 협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다.

핀란드는 EIS(European Innovation Scoreboard)에서 조사한 혁신성과평가점수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미래경쟁력을 확보한 국가이며, 특히 이번 공동위에서는 정보통신, 미래소재, 의학데이터 등 당국의 강점분야 위주로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혁신성과평가점수에서 우리나라는 138점으로 핀란드(140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정희권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공동위를 통해 양측의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양국의 펀딩기관과 대학 등 다양한 기관 간의 협력이 지속 발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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