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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장관은 13일 세종시 소재 한 식당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미국 에너지부와 원전 협력 업무협약(MOU)을 정식 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와 외교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국무부와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대한 기관 간 MOU를 맺은 바 있다.
안 장관은 “MOU를 계기로 민간에서도 어떻게든 문제를 건설적으로 풀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까 싶다”며 “체코 원전 수출을 큰 문제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사이 분쟁이 잘 해결될 것이란 셈이다.
안 장관은 방미 기간 한·미 관계가 굳건함을 몸소 느끼고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견조함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만났던 미국 의원들이 우리 기업이 미국에 하는 역할이 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미국 정부가 바뀌고 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지만, 미국의 지원 정책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했다.
일례로 미국의 조선업 강화를 위한 법안인 ‘SHIPS for America Act’를 공동 발의한 토드 영(공화·인디애나) 상원의원과 면담이 언급됐다. 안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해군력을 강화하고 관련된 조선업을 강화하기 위해 깊은 수준의 제도 개편을 하려고 한다”며 “미국과 조선 파트너십을 구축해 군사용도, 상업 용도 등 조선업 협력 관련 논의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범부처 테스크포스(TF) 등을 통해 한·미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조선협력 패키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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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탐사시추,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선 “지질 분석을 완전히 다 하기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7~8월쯤으로 예상하는데, 5월쯤 중간보고를 할 수 있으면 발표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 지원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해선 “1차 탐사시추는 석유공사 자체 예산으로 하려고 하고, 2차부터는 해외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장관은 1월 조업일수가 줄어들어 수출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일별 실적으로 판단해 달라며 수출을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