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9일부터 정부를 향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안전성 검증과 관련 ‘1일 1질문 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5일부터 이 사안과 관련 ‘일일 브리핑’을 시작했다.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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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하루에 하나씩 국민적 의구심을 정리해 정부에 묻겠다”며 “오픈 마이크 형식으로 시민과 전문가들에게도 질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정부의 ‘일일 브리핑’을 두고 “지금이라도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있어서 국민과 소통하는 노력을 하는 것은 다행”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다만 “오늘 정부의 첫 번째 브리핑을 보며 많은 국민들은 실망감과 절망을 느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며 ‘일본 정부의 대변인’을 자처했다”고 일갈했다.
그는 “정부는 더 많은 국민의 질문을 듣고 더 투명하게 답해야 한다”며 “정해놓은 ‘답정너’ 답변보다 과학과 지성에 기반한 열린 답변을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이 시작하는 ‘1일 1질문 브리핑’은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이 주도하는 것으로 국회의원뿐 아니라 전문가와 시민이 원하면 나와 질문할 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질문을 던지면 그 다음 날 정부가 답하리라 기대한다. 적극적으로 답변하지 않더라도 국무조정실 출입 기자들이 많이 다뤄주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풀리지 않았던 질문과 의구심들을 투명하게 해소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