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 공방 계속…송영길 "제주도민 합의 없이 추진 안 한다"

  • 등록 2022-05-30 오후 4:30:59

    수정 2022-05-30 오후 4:30:59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제주도민의 합의 없이는 추진될 수 없다”고 밝혔다.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식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 송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으로 생긴 부지를 개발한다는 내용의 ‘수도권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금은 공약 단계이고 공론화가 필요하다. 당연히 수도권 충청 호남 제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졸속 이전처럼 독단적이고 졸속으로 처리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오영훈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후보와 이 후보는 지난 27일 경기 김포 아라마린센터 앞에서 정책협약식을 갖고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과 계양·강서·김포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공약했다. 이들은 서울 강남권은 청주국제공항을, 동부권은 원주공항을 이용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KTX를 제주도까지 연결하겠다는 대안을 내놨다.

송 후보는 오영훈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와 제주도당이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것은 공약 단계, 공론화 과정에 있는 것이다. 제주도민의 합의 없이는 추진될 수 없다. 중앙정부의 동의도 필요하고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당연히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제주도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해저터널로 KTX 제주노선을 연결해 서울역, 용산역, 창동역, 청량리역, 수서역 어디서든 제주까지 2시간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제주 해저터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국책사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영훈 후보와 사전에 상의가 되지 않은 것 때문에 죄송한 마음이 있는데 제주도민의 동의 없이 추진될 게 절대 아니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왜곡해 ‘청주 공항 등으로 가라는 것이냐’라고 하는 것은 ‘억까’(억지로 까는) 정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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