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걸어보고 싶지 않니?"…추억 속 ‘귀혼’, 모바일로 재탄생

조광철 엠게임 귀혼 모바일 개발본부장 인터뷰
사냥·성장 빠르게, 속도감 강조한 '귀혼M'
21일 韓 출시…'러브콜' 많은 동남아 퍼블리싱 검토
  • 등록 2024-11-18 오후 4:17:07

    수정 2024-11-18 오후 6:58:54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원작인 PC게임 ‘귀혼’을 오래 해오신 분들과 모바일 출시에 호응해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큰 목표입니다. 느낌을 살리되 사냥과 성장의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 지루함을 없애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조광철 엠게임 귀혼 모바일 개발본부장이 지난 11일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 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
조광철 엠게임(058630) 귀혼 모바일 개발본부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귀혼의 계승작 ‘귀혼M’과 향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2005년 출시된 PC 귀혼은 무협지 속에 등장하는 무공과 귀신이라는 동양적 요소를 채택해 당시 이용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태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오는 21일 출시 예정인 귀혼M은 과거의 추억과 영광을 그대로 계승해 모바일로 탄생시킨 차기작이다. 특히 PC 귀혼의 단점으로 꼽혔던 느린 사냥과 성장 속도를 보완하고 자동 사냥과 물약 섭취 등 각종 편의 기능을 넣은 점이 특징이다. 향후에는 게임 속 세계관을 정파와 사파 외에 ‘마교’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규 직업도 등장한다.

조 본부장은 “향수를 느끼시는 이용자들이 많아 귀혼 원작의 느낌을 버릴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만 PC 귀혼의 경우 몬스터를 사냥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고, 이 때문에 지루한 느낌이 들어 전반적인 속도를 빠르게 하는 콘셉트를 지향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혼M에는 자동으로 사냥과 포션 섭취·스킬 사용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며 “처음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기존 이용자들이 많이 들어와 피드백을 줬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PC에도 같은 기능을 넣어달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호평을 받아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귀혼M도 이용자 대 이용자(PvP)에 힘을 줬다. 다만 PC와는 다른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본부장은 “PC의 경우 직접 길드장들을 만나보니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무협지 속에 등장하는 문파들처럼 굉장히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며 “그러나 모바일 환경에서는 좀 더 가볍게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합의 하에 겨루는 ‘비무’처럼 특정 지역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모바일에서의 PvP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용자 대 환경(PvE) 콘텐츠의 경우 단순 사냥 뿐만 아니라 ‘무한 던전·보스레이드’ 등도 준비됐다. 보스레이드의 경우 동양의 ‘오행(금·수·목·화·토)’에 기반한 상성도 존재한다. 조 본부장은 “귀혼M은 다양한 보스 종류에 따라 속성이라는 요소를 추가했다”며 “이용자들이 장착할 수 있는 무기류에도 속성을 다양하게 부여하고 또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보스 공략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엠게임은 귀혼M을 국내에 먼저 출시하고, 이후 동남아시아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조 본부장은 “동남아시아에서 러브콜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국내와 함께 소프트론칭을 할까 고민했지만 일단 국내가 잘 돼야 ‘만사형통’이라는 생각이 들어 집중하려고 한다. 해외의 경우 동남아 쪽 퍼블리싱을 제외하고는 상황에 따라 각 국가별로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향후 귀혼 지식재산권(IP)을 콘솔 플랫폼으로 확장한 게임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귀혼의 주인공과 귀신들의 사연이 굉장히 탄탄하고 구구절절해 콘솔로 만들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직은 아이디어 단계”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K-마를린 먼로..금발 찰떡
  • 인간 구찌 ‘하니’
  • 추위 잊은 아찔 '초미니'
  • 태연, '깜찍' 좀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