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얼룩진 美대선…해리스 애리조나 선거 캠프 총격

애리조나 경찰 관련 성명 발표
직원들 총격 흔적 발견…"인명피해 없어"
경합주 중 하나…해리스 27일 방문 예정
  • 등록 2024-09-25 오후 4:22:13

    수정 2024-09-25 오후 7:06:2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총격 흔적이 발견됐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
24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이날 애리조나주 템피 경찰은 성명을 통해 해리스 선거운동 사무실에서 전일 밤 사이 총격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전면 창문의 손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무실 직원들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해당 사무실에 발생한 두 번째 피해로 지난 16일에도 전면 창문에 비비 총탄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명 피해는 없으나 해당 건물 근무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증거 분석 및 추가 안전 조치 등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리조나 민주당 캠페인 매니저인 숀 맥커니는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한 경찰에 감사하다”면서 “(총격 당시 사무실에) 아무도 없었고 다친 사람이 없는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무실은 애리조나주에 있는 18개의 해리스 선거 캠프 사무실 중 하나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7일 애리조나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애리조나주는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7곳 중 하나로, 해리스 부통령은 해당 지역에서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린 암살 시도가 지난 7월 13일과 이달 15일 발생하기도 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와 폭력적인 언사 등 정치적 위협이 이번 대선의 주요 이슈 중 하나가 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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