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與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사랑받는 국회 이룩" (상보)

16일 의원총회서 박병석 꺾고 당선
盧청와대 비서실장 때부터 文대통령과 인연
당선사 "국민, 격조 높고 품격 있는 국회 원해"
  • 등록 2018-05-16 오전 11:02:37

    수정 2018-05-16 오전 11:13:06

더불어민주당의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문희상 의원(가운데)과 박병석 의원(오른쪽)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추미애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6선의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20대 국회 후반기 여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전반기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정세균 현(現) 국회의장에게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재수 끝에 된 당선이다.

친문(문재인)계로 분류되는 문 의원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116표 중 67표를 얻었다. 47표 득표에 그친 5선의 같은 당 박병석 의원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문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내면서부터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온 친노(노무현)·친문계 중진이다.

문 의원은 당선인사를 통해서는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가 펄펄 살아 있을 때 민주주의도 살고 정치도 살았다”며 “국회는 역동적이고 기운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격조 높고 품격 있는 국회를 원한다”며 “국민 신뢰 속에 다시 서는 국회, 국회의원이 국민 사랑과 존경을 받는 국회를 이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문 의원은 향후 본회의에서 의장 선거를 거치면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원내 1당에서 국회의장 후보를 정하면 본회의 선거는 사실상 절차적 정당성을 위한 신임투표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민주당(118석)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13석)에 5석 앞서 있는 상태로, 12석이 걸려 있는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이후에도 1당을 유지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며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법대로 오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의장을 선출하자는 입장이다. 국회법 제15조 ‘의장·부의장의 선거’ 조항은 ‘의장과 부의장은 국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선거하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처음 선출된 의장 또는 부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경우에는 그 임기만료일 5일 전에 (선거를) 실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 의장 임기는 오는 29일까지다.

하지만 야권은 지방선거 이후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끝난 뒤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어 지방선거 전 의장선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당은 재보궐 이후 원내 1당이 뒤바뀔 수도 있다는 입장이고, 바른미래당(30석)과 민주평화당(14석)은 국회부의장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눈치싸움을 벌이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2024년 11월 1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31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30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29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0월 22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