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지난 8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그 약속 지키겠다고 다시 말씀드립니다.”
| 1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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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한 대표는 대·중소기업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겠다며 일·가정 양립 지원과 기업·가계 대출 금리 완화를 위해 같이 목소리 내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대·중소기업 격차 해소 방안 중 특히 일·가정 양립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주목할 정도의 인구절벽을 겪고 있다”며 “저출생 문제는 기업에서 일하는 우리 국민이 얼마나 육아 등에서 부담을 적게 느끼게 하느냐와도 관련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아휴직 대체인력풀 구성 및 공급 △육아휴직 시 대체인력금 지원 △파견근로자 사용 시 대체인력지원금 지원 △국세청 정기 세무조사 유예 등 인센티브 강화 방안을 약속했다.
지난 13일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위원회가 출범하며 강조했던 육아휴직 지원 방안과 같은 내용이다.
고금리 고환율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에 대해 한 대표는 “대출금리가 내려가고 있지 않아 가계와 기업에 큰 부담이 된다”며 “중소기업 연체상황이 늘어나고 있는 경우엔 더더욱 그렇다. 기준금리와 대출금리 사이 예대마진을 줄이고 대출이자를 낮추는 방향의 움직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 대표에게 “생산 가능 인구는 매년 40만명씩 감소해 소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경제문제만큼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치권에서 대·중소기업 격차 해소에 나서주길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2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법안 등을 논의하는 ‘민생협의체’를 출범시킨 이후 한 대표와 중소기업 사이 마련된 첫 자리였다. 한 대표가 직접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은 첫 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