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역 일대 저층·노후 주거지, 최고 24층 411가구 아파트 '탈바꿈'

양천구청, 염창역 인근 목동 523번지 일대 개발 속도
오는 13일 정비계획(안) 주민설명회 열고 의견수렴
  • 등록 2024-12-12 오후 12:55:00

    수정 2024-12-12 오후 12:55:0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 양천구는 저층 노후 주거지가 밀집한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인근 목동 523번지 일대를 개발, 지상 최고 24층 411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양천구는 이를 위해 ‘염청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오는 13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목동 523번지 일대 위치도.(사진=양천구)


이번 사업은 목2동 523 일대의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편의시설과 생활SOC를 확충하기 위한 고밀복합개발 사업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공공시행자로 한다.

해당 지역은 9호선 급행역인 염창역과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저층 노후 주거지로 인해 도시환경 개선과 역세권 기능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0년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올해 4월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정비계획 결정(안)에 따르면 목동 523번지 일대 1만 2382㎡ 규모의 노후 저층지는 용적률 330%를 적용해 지하 3층~최고 24층 높이의 10개 동 411가구(분양 305가구·임대 106가구) 아파트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천구는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 운영기준’에 따라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고밀개발을 가능케 했다.

양천구는 다음달 30일까지 정비계획안 공람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구의회 의견청취 등 절차를 거쳐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해당지역은 염창역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접지역도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는 등 이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남은 후속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노후된 주거환경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목동 구도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목2동·목4동 모아타운 등 다양한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근에 위치한 목2동 232번지 일대는 지난 8월 신속통합 정비계획(안) 수립을 완료하며 재개발 사업을 본격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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