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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천정지역위원회 소속인 이학환 부천시의원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참사로 인해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국가 애도 기간임에도 서영석 의원과 민주당 일부 시·도의원들은 당 행사인 워크숍, 술자리 회식을 즐겨 전 국민을 분노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전 국민이 슬픔을 나누고 있을 때 서 의원 등은 유족과 국민의 슬픔을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더 이상 시민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입으로는 민생을 외치고 뒤에서는 민생을 외면한 채 술자리 회식을 즐긴 민주당의 구호는 허구였음이 드러났다”며 “서 의원과 해당 시·도의원들은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서 의원은 이태원참사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경기 파주의 한 저수지에서 열린 당원 교육 워크숍에 참석해 족구를 한 뒤 술을 마셨다. 또 포천의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술자리를 이어갔다. 워크숍에는 박상현·유경현 경기도의원, 손준기·최은경·윤담비 부천시의원도 참석했다.
논란이 일자 서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서 “지역위원회 교육연수를 다녀온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슬픔에 잠겨 있을 피해자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지침을 받았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사 진행으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