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태균 국정개입 의혹’ 尹 대통령 부부 경찰에 고발

공직선거법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
“尹부부 즉각 소환해 엄정한 책임 물어야”
  • 등록 2024-12-20 오후 7:55:41

    수정 2024-12-20 오후 7:55:41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 김건희 여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장 등이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공천개입, 불법정치자금 등 혐의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민주당은 20일 당 내 조직인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사전수뢰 및 뇌물공여 혐의로 윤 대통령 부부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석열 부부는 직위를 이용해 2022년 재보궐선거와 2024년 총선 당내 경선 및 공천 과정에 개입했고 실제 2022년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이 이뤄졌다”면서 “윤석열씨는 강남구 소재 예화랑 건물을 대선 캠프 회의, TV 토론 준비 등을 진행하는 사실상 선거운동 사무소로 사용했고 사무실 임대료를 정치자금으로 부당 수수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무실을 내어준 김방은, 김용식씨는 사무실 임대료를 정치자금으로 제공했고 대통령 당선 후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 위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공무원으로 취업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 접수된 고발 사건과 수사 의뢰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윤석열 부부를 포함한 모든 관련자들을 즉각 소환하고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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