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고·부평고 등 14곳 ‘자공고 2.0’ 모델 선정

교육부, 자공고2.0 모델 3차 선정 결과 발표
서해고·음성고·구례고·울진고 등 14곳 선정
선정 학교에 향후 5년간 매년 2억원씩 지원
  • 등록 2024-11-19 오후 12:00:00

    수정 2024-11-19 오후 12:00:0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동문고·부평고 등 전국 14개 고교가 ‘자율형공립고2.0’모델로 선정됐다. 자공고2.0은 일반고와 별반 차이가 없는 자공고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가 도입한 모델로 올해 총 86개교를 선정했다.

자공고2.0으로 선정된 충북 음성고등학교 교육 모델(자료:교육부)
교육부는 전국 14개 고교를 자공고2.0모델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정 고교는 동문고·대구고·화원고·강화고·부평고·삼산고·세종캠퍼스고·서해고·음성고·순창제일고·구례고·울진고·점촌고·대정여고 등 14곳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올해부터 5년간, 매년 2억 원을 지원한다. 학교에서는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면 해당 예산을 사용할 수 있다. 외부 강사를 채용하거나 교육과정 개발에도 쓸 수 있으며 실험실 구축 등 시설 개선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선정 학교에선 교육과정의 자율성도 강화된다. 기존 자공고는 일반고와 같이 필수·자율이수학점 기준을 준수해야 했다. 새 자공고 모델은 총 9학점을 학교가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편성할 수 있다. 비수도권 지역의 자공고를 혁신해 지방 거주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방자치단체·대학·기업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도 자공고2.0 모델의 장점이다.

앞서 교육부는 2차례에 걸쳐 일반고 86곳을 자공고2.0 모델로 선정했다. 이번 3차 선정에서 14곳을 선정함으로써 자공고2.0모델 학교는 총 100개교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강화여고 등 20개교는 자공고2.0모델에 조건부로 선정됐다. 이들 학교는 교육과정 운영 계획 등을 보완하면 추가 심의를 거쳐 자공고2.0으로 선정될 수 있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선정된 14개 학교를 포함한 100개 학교가 지역 교육력 향상에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부도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가 자율성에 기반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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