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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이날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에서 ‘정의와 형평의 시대’라는 주제로 특별강의를 실시했다. 최근 대통령이 발의했다 무산된 개헌안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홍 대표는 “개헌안 전체가 체제 개편”이라며 “이 세력들이 하고자 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자기 의지대로 체제를 바꾼다는 것”이라고 대통령 개헌안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헌안에서 사회주의 체제로의 개편을 시도했다”며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면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남북대화의 마지막 목적은 연방제 실시”라며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실시하자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소신이고 마지막 정치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 내에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실시할 것이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위해 옳은 일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대화에 나서는 배경에 대해선 “제재와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부연하며 “김 위원장은 진정한 모습으로 북핵폐기에 접근하지 않는다고 본다. 그래서 ‘평화쇼’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역시 ‘폭파쇼’라고 깎아내렸다. “북한에게 핵 문제는 생명줄이다. 자신의 생명줄을 포기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어떤 식으로든 북한이 시간을 끌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사이 얼마나 많았느냐. 2008년에도 핵을 포기한다고 폭파쇼를 했다. 그걸 풍계리에서 또 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회담 일정을 번복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도 거래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벼랑끝 전술’로 하려고 하니 더 ‘벼랑끝 전술’을 택했다. 나라사이 외교도 상거래로 생각한다. 상대를 굴복시키기위해 번복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자신을 둘러싼 ‘막말’ 논란에 대해선 “민주당이 대선하면서 덮어씌운 프레임”이라며 “정치권에선 ‘낙인찍기’라고 한다. 민주당은 낙인을 찍는 데 아주 능하다”고 맞받아쳤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선 배신자가 맞다”며 “한국당 입장에서는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