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화학적 결합’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했다. 주요 부문 임원을 아시아나항공에 파견하고 비행기 윙(날개) 로고 제거 등에 나선 것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운항·정비, 안전, 인사(HR), 재무 등 주요 부문의 임원급 인사를 우선적으로 파견했다.
이들은 전무 2명, 상무 3명, 부장 3명 등이다. 대한항공 측은 “안정적 자회사 편입 업무를 개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임원인사는 아니며 정기 임원인사는 추후 실시할 예정”이라며 “대대적 실무진 인사 역시 아니며, 주요 부문에서 업무를 파악하고 계획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사를 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6일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등 이사진을 확정하면 추가 인사를 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편입에 따라 이날부터 항공기 날개 부분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로고 제거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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