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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만평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군용수송기 3대를 급파하자 일본 언론은 “500명을 데려오겠다”는 정부 입장을 대서특필했다. 반면 한국 언론은 “일본을 배우라” “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하냐”며 정부를 질타했다.
아프간 현지에서 구출 방식을 두고 일본은 “탈출할 사람은 알아서 자력으로 공항으로 오라”고 했지만 한국은 버스 6대를 동원해 공항으로 비밀 수송 작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은 “왜 한국처럼 못 하냐”며 자위대를 맹비난했지만 한국 언론은 ‘문재인 정부의 황제의전’이라고 하면서 강성국 법무부 차관의 이른바 ‘우산 과잉 의전 논란’만 조명했다고 주장했다.
박 화백은 특히 법무부 직원이 무릎을 꿇고 강 차관에게 우산을 받쳐준 행동이 ‘사실은 기자가 시켜서 한 행동’이라고 했다. 만평에서 박 화백은 취재진이 법무부 직원을 향해 “뒤로 가세요! 앉으세요!”라고 소리치는 모습을 담기도 했다.
당시 한 법무부 직원이 강 차관 뒤쪽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황제 의전’ 논란이 일었다.
야권에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사과와 함께 강 차관의 사퇴를 요구했고 여권에서는 “취재진이 요구해 해당 상황이 연출됐다”고 맞섰다.
강 차관은 입장문을 통해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력을 다하는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