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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장 NFT 시장에 뛰어들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지금 NFT 시장은 극초기 단계에 있다. 저부가가치 상품이 과잉 공급돼 있고, 공급 대비 수요가 적어 자산성 유지가 쉽지 않다.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지도 물음표로 남아 있다. 현 시점에선 자기만족 또는 보수적 관점에서 NFT 접근이 요구된다.
19일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의 첫 트윗을 기념한 NFT가 오픈씨(OpenSea) 거래소에서 10.1이더리움(15시 기준, 약 3800만원) 입찰가를 기록 중이다. 첫 거래 당시 290만달러(약 35억8600만원)에 팔렸던 NFT다. 같은 날 국내 업비트 NFT 거래소에 나온 ‘펭수의 하루’ NFT는 판매가 1888이더리움(약 71억4000만원)에 올랐으나, 그에 훨씬 못 미치는 0.12이더리움 입찰가에 그치고 있다. NFT 거품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로 거론된다.
현재 NFT는 전 세계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나 ‘크립토펑크’와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 등 충성도 높은 소비층을 확보한 NFT 정도만 고가를 유지 중이다. 액시인피니트, 미르4 등 유명 게임의 몇몇 NFT는 고가에 거래되나, 수요층이 한정적이다. 라인 NFT 마켓플레이스에선 대다수 상품이 원화 기준 몇천 원 또는 몇만 원 선이다.
NFT 거래가 활성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갖추면 앱마켓처럼 수수료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메타(옛 페이스북)는 자체 메타버스인 ‘호라이즌 월드’에서 거래하는 NFT에 47.5%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에반젤리스트는 고율의 수수료 논란과 관련해 “수수료가 저렴한 형태의 메인넷(자체 네트워크) 기반으로 NFT가 발행되기 시작하면 수수료가 내려갈 수 있다”며 “거래소(또는 플랫폼)가 떼가는 수수료는 시장이 좀 더 성장하고 대형 금융기관(또는 사업자) 중심으로 NFT 마켓들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