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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지역별로 승세를 보이는 여론조사가 많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절대 오만에 빠졌던 민주당이 입에 담았던 ‘20년 집권론’과 같은 생각하지 않겠다”며 ‘4년 무한책임론’으로 명명했다.
또 “우리는 지난 4년간 지방선거 참패 이후 뼈저린 반성과 혁신을 지속해왔다”며 “이제 실력으로, 당당하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기자회견은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전 “민주당을 팬덤 정당이 아닌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읍소한 긴급 회견의 맞불 성격으로 해석된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한마음으로 참석했던 우리의 국민 통합 정신은 더 적극적인 서진정책을 통해서 실현하겠다. 이제 우리 당은 호남포기 정책을 포기한 당”이라며 “호남에서 저희가 정치적인 경쟁을 할 수 있는 공간만 조금 열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본인이 거물이라는 양 체급론을 이야기하지만 거물은 명분에 맞게 행동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며 “윤형선이 이기면 윤형선이 거물이 된다. 자신 있게 분당에서 날아온 거물호소인을 이번 선거에서 날려버리시고, 계양에서 지역 주민들을 진료하며 함께해온 낭만닥터 윤사부를 거물로 만들어달라”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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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 비대위원장이 ‘7~8개 권역’ 승리를 예상한 데 대해서는 “저도 머릿 속에 담은 결과는 있지만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이 친노·친문을 통해 이번 선거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극적인 서사를 전면에 부각해서 선거에 이용하려고 한다는건 안타까운 모습”이라며 “퇴임하신지 얼마 안 된 문재인 대통령의 팬덤을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이는데, 정치는 미래를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대남(20대 남성)’ 전략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선 공약 중에서도 소위 남성을 대상으로 한 공약은 없었다. 당연히 특정 성별을 위한 정책을 밀어붙인 적도 없다”며 “그렇게 인식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걸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당 기조는 바뀐 것이 없다”고 답했다.
호남 지역 목표치에 대해선 ”이번에는 중대선거구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취지에 맞는 결과 나오길 바란다”며 “우리 당이 호남에서 의석수나 지지율 면에서 2당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