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볼트EV, 1회 충전 서울-부산 가능"

동급 전기차 중 주행거리 가장 길어…테슬라 모델3 보다 37km더 가
가격도 합리적…전기차 시장 판도 바꿀 것
  • 등록 2016-10-26 오후 2:54:30

    수정 2016-10-26 오후 8:01:34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볼트EV를 내년 상반기 한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주행거리의 혁신은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거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2016 한국전자전’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제임스 김(사진) 한국GM 사장은 26일 국내 최대 가전쇼인 ‘2016 한국전자전(KES)’에 참가해 “볼트 EV는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전기차”라며 이같이 말했다.

말리부 하이브리드와 볼트 플러그인에 이어 볼트 EV까지 내년에 출시할 쉐보레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다양한 전기차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 제임스 김 사장은 “볼트EV는 합리적인 가격의 장거리 주행 전기차”라면서 “최근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383km(238마일)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상용화를 앞둔 동급의 전기차 중에선 1회 충전시 가장 주행 거리가 길다. 가장 큰 경쟁자로 꼽히는 테슬라의 모델3(1회 충전시 346km)보다 더 멀리갈 수 있다. 현재 누적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닛산 리프는 1회 충전 시 130km, 현대차의 아이오닉은 190km다.

제임스 김 사장은 “볼트 EV는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대폭 강화한 커넥티비티와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해 전기차 고객들에게 최적화 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며 “국내 생산이 아니라 전량 직수입해 판매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내에 출시되는 볼트 EV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제품가격은 내년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북미시장에서 볼트EV 가격은 4200만원(3만7500달러)다. 이는 연방정부 보조금 7500달러를 적용 받기 전 가격으로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받으면 가격은 3400만원(3만달러)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GM은 앞으로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공유경제 △친환경차 등 4대 핵심 영역에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퍼스널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이우종 LG전자 사장은 “GM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앞으로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LG전자의 차세대 먹거리인 차량부품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LG전자는 볼트EV에 11종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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