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세월호는 죽음의 굿판”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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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는 여전히 죽음의 굿판이냐”고 묻는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2019년 김 후보자는 2018년 6월 서울시장 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자로 출마해 세월호 유가족 활동을 “죽음의 굿판”, “죽음의 관광”이라고 표현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강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과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지만 김 후보자는 “그런 식으로 강제로 사과할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세월호는 과하다”며 “10년이 넘었는데 계속 그러면 되겠나”라고 했다. 그는 “세월호(활동)는 벌써 그만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어 “윤석열 대통령이 참사 피해자에 대한 혐오·모독을 일삼는 김문수를 노동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참사의 교훈과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는 행위”라며 김 후보자의 사과 및 사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