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수출의 탑’ 수상기업, 정부 포상 유공자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달 5일로 예정된 ‘제61회 무역의 날’을 맞아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성장을 이뤄낸 무역업계를 격려하기 위한 취지다. 단일 법인이 달성한 수출실적이 특정 구간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경신할 때 수여하는 ‘수출의 탑’ 부문에서는 기아가 250억달러(약 35조3650억원)로 최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아는 신차 출시와 공급망 확대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200억달러 탑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250억달러 탑을 수상하게 됐다.
이밖에 포스코퓨처엠이 20억달러, HD현대일렉트릭과 덕양산업이 10억달러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하는 등 총 1545개 기업이 수상했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의 93%는 중소기업이었다. 전체 1억달러 이상 ‘수출의 탑’ 수상 기업 55개 중 17개가 자동차·자동차부품·이차전지 부문이었다. 의료기기·의약품·식품 부문은 지난해 5개에서 올해 12개로 늘었다.
수출 유공자 부문에서는 정순원 화신볼트산업 대표이사, 이상락 SK하이닉스 부사장, 윤승규 기아 부사장, 아브라함 운가르 레이 쉬핑 그룹 회장, 조기준 신창에프에이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총 597명이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앞장선 공로로 정부 포상 및 표창을 받는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수출기업을 격려하고자 금탑산업훈장 수여 개수가 2021년 이후 3년 만에 4점에서 5점으로 확대됐다. 한국무역협회 회장 표창도 80명에게 수여된다.
‘무역의 날’은 무역 균형 발전과 무역 입국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1964년 11월 30일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수출의 날’로 제정된 이후, 1990년 ‘무역의 날’로 명칭이 변경됐다. 2011년 12월5일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듬해부터 ‘무역의 날’을 12월5일로 바꿔 기념하고 있다.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은 오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 현대차 기아 양재 본사.(사진=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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