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측 "조민 성적 3등 발표, 조국 위한 부산대 거짓말"

  • 등록 2021-09-01 오후 4:28:00

    수정 2021-09-01 오후 4:28:00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발표를 하며 조씨의 대학성적이 3등이라고 언급한 것이 착오였다는 부산대학교 해명이 나온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측은 “조국을 위한, 조민에 대한, 부산대의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최재형 캠프 장동혁 언론특보는 1일 논평을 통해 “부산대는 지난주 조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며 굳이 조씨의 위조한 표창장과 경력은 주요 합격 요인은 아니라며 대학성적은 지원자 중 3등이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보탰다”라며 “그러자 ‘조민 동정론’까지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30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런 발표는 법원 판결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성적은 3등이 아니라 24등이었다”라며 “법원은 위조된 표창장과 허위 경력이 아니었다면 1단계 전형에서 탈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보더라도 부산대는 조국 전 장관과 딸 조민을 위해 의도적인 거짓말을 한 것이다. 실무진의 단순 실수라는 부산대의 답변이 국민들을 더 분노케 한다”라며 “23등과 24등도 아닌 3등과 24등이 실수인가? 위조한 표창장은 합격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굳이 필요 없는 설명도 실수라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장 특보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진실을 말하는 것이 ‘신성모독’이라도 된단 말인가?”라며 “아무리 가리려 해도 법원이 모든 진실을 밝힐 것이다. 진실발견은 이제 끝을 향해가고 있다. 그 끝자락에 이 정권의 끝도 보인다. 바로 열성 지지자들이 조국을 놓지 못하는 이유”라고 했다.

앞서 박홍원 부산대 교육부총장은 지난달 24일 조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조 씨는 서류평가에서 1차 서류 통과자 30명 중 19위를 했다. 전적 대학 성적이 3위였고, 공인영어 성적은 4위였다”고 부연했다. 이어 “자기소개서에는 (허위) 경력과 동양대 표창장 내용은 거의 인용하지 않았고 의료봉사활동에 관한 것이 주 내용이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1심 판결문에서는 조씨의 대학 성적 평졈 평균(GPA) 점수가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중 24등에 해당하는 점수라고 나왔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부산대 측은 “입학전형공정관리위 실무자 착오로 잘못 발표한 것”이라며 “대학본부가 위원회 측에 공식 확인을 요청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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