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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회관에서 기자단담회를 열고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하는 축구대외의 구체적인 일정을 소개했다.
조선직업총동맹(조선직총) 주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4명은 10일 육로를 이용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로 입경해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조선직총과 한국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남북노동자 3개 단체는 북측 방남단의 숙소인 워커힐호텔에서 과거 대회와 달리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그동안 민간차원의 남북교류행사에서 북측 관계자들이 방남한 경우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렸던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식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주영길 조선직총 위원장 등이 대회사를 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축구경기는 한국노총 대표팀과 조선직총 건설노동자팀 경기에 이어 민주노총 대표팀과 조선직총 경공업팀 경기로 진행된다.
방남 마지막날인 12일에는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열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남북노동자 3단체가 향후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후 오후 3시40분 도라산 CIQ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