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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좌우 양극단을 배제한 중도개혁 실용정당을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이 보수야당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한 점을 (의원들이) 대체적으로 꼽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거 참패의 원인을 ‘(개혁적) 보수정당’이라는 바른미래당 색깔에 돌리며, ‘실용정당, 대중정당’으로 노선 변경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지난 보수정권 9년간 적폐를 청산하고 정의를 실현했다. 두번째는 남북관계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 평화의 문을 연 외부요인이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여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저희들이 잘못해 이렇게 됐지만, 이제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까지 민주당 일색이 됐다”며 “중앙차원에서도 민주당이 견제 균형을 잘했으면 좋겠고, 지방에서도 단체장의 독주와 전횡을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특히 “이번 지방선거 국면에서 바른미래당 존재감이 많이 상실됐지만, 다당제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방선거에서 패했지만, 협치, 분권까지 퇴행한 것은 아니다”라며 “민생과 경제문제에 있어 문 정부를 견제하고, 한반도 평화 이슈에 있어서 무한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권을 맡은 비대위원 구성에 대해선 “가급적 오늘중으로 구성하려고 한다”며 “다음주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정책위의장이 임명되면 그 두분은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모시겠다”고 했다. 이들을 포함해 비대위원은 7명 정도로 이날중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한국당과의 연대나 합당에 대해선 절대적으로 선을 그으면서 양극단을 배제한 대중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정당은 약간 진보적이냐 보수적이나 차이 있을 뿐 좌우 양극단을 배제한 모든 국민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며 “국민들은 실용입장에서 실사구시하면 되지, 진보냐 보수냐는 국민들 관심조차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