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와 그 자회사 10곳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무안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8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앞서 항공기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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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2억원, 한전KPS(051600)는 1억5000만원, 한전KDN은 1억원을 각각 기부했다. 또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전기술(052690), 한전원자력연료도 각 5000만원을 기부했다.
제주항공 2216편 항공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181명을 태우고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중 랜딩 기어를 내리지 못해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 둔덕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이 사고로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한전 등은 사고발생 후 무안공항 및 종합스포츠파크 등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및 임시안치소에 비상발전 차를 배치해 현장 전력 공급에 나섰다. 지원 부스를 마련해 자원봉사자 및 유가족을 위한 방한용품과 음료, 휴대전화 충전도 지원 중이다. 한전그룹사는 국내 전력 공급을 도맡고 있는 전력 공기업들이다. 전체 발전량의 80% 이상과 송·배전 및 판매의 99% 이상을 도맡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을 마음 깊이 애도한다”며 “무안과 멀지 않은 광주전남 혁신도시 대표 기업으로서 사고 현장 관계자의 복구 활동과 유가족 지원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