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관있어서 막나?" 권성동 '성남FC' 의혹 캐자 '저지'

과방위 종합국정감사
이해진 네이버 GIO에 질의…"중간 업체 왜 끼웠나"
정청래 "카카오 먹통사태 관련해서만 질의하라"
  • 등록 2022-10-24 오후 4:48:26

    수정 2022-10-24 오후 4:48:26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에게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질의했지만 정청래 과방위원장에게 저지당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국방송공사·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의철 KBS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권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국정감사에서 이해진 네이버 GIO에 “성남FC에 바로 40억원을 주면되는데 중간 업체를 끼워 돈이 흘러가게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이 GIO에게 “답변하지 말라”며 멈춰 세웠다.

네이버는 성남FC 후원금 우회 지원 의혹을 받고 있다. 네이버가 시민단체 ‘희망살림’을 통해 후원금 40여억원을 후원한 후 희망살림이 이 가운데 1억원을 뗀 39억원을 성남FC에 기부했다. 이후 네이버는 성남시로부터 제2사옥 신축 허가를 받았다. 당시 성남FC 구단주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권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연관있어서 못하게 하냐”며 따지자 정 위원장은 “카카오 먹통사태 관련해서만 질의하기로 간사간 합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증인 채택은 카카오 화재 사고 관련된 사항만 질의하고 이외 사안에 대해서는 질의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여야 증인 채택 합의가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이때문에 민주당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난해 말 김건희 여사와 동석한 사진에 대해 질의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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