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정밀 작업이 가능한 로봇손(Robot Gripper)을 개발했다.
| 사진=아주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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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는 김의겸
(사진)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김 교수가 교신저자를 맡은 이번 연구에는 이유성·박정화 학생(석박사 통합과정)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IEEE-ASME Transactions on Mechatronics) 12월호에 게재됐다.
지금까지 개발된 로봇손은 잡거나 놓는 수준의 단순 작업만 가능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손은 볼트와 같은 작은 물체를 돌려서 끼우는 정밀 작업을 할 수 있다. 전구를 돌려 끼워넣거나 드라이버로 볼트를 조이는 작업도 가능하다. 특히 로봇손 끝단 센서를 활용하면 물체가 어떻게 잡히고 조작되는지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김의겸 교수는 “사람 손 모양을 본떠 만든 인간형 로봇손은 특수한 제어방법론이 필요해 아직 산업 현장에서 직접 활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다자유도 그리퍼는 작업 범위가 매우 넓고 명확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어 로봇 신산업 개척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성능 그리퍼 기술과 로봇용 촉각 센서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