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3년여간 추진해온 수소경제 성과를 강조하며 “모든 국가적 역량을 모아 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 서구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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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청라지구에 있는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특화생산 및 연구집적단지 예정부지를 방문해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미래의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을 논의하고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수소차·수소충전소·연료전지 보급 등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활용 분야, 플랜트 경험 등 우리의 강점을 살린다면 미래 핵심 산업이 될 잠재력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3년간 수소산업은 매출액이 13% 늘고 투자액 역시 60% 증가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도 2030년까지 43+@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수소는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첫 번째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 주도 및 인프라 구축, 수소 생태계 기반 강화를 강조했다. 우리기업이 앞서고 있다는 것으로 평가되는 수소차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10년 후 17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사용량에 대한 대비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정수소 중심의 수소경제로의 빠른 전환 △강력하고 촘촘한 수소인프라 구축 △수소 활용을 통한 다른 산업의 친환경 전환 △국제 공동연구 등을 통한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등을 언급했다. 금융·세제 지원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5만여 개를 창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후 짧은 기간 동안 세계가 주목할 성과를 거둔 것은 튼튼한 산업 역량과 함께 우리 기업과 국민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수소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모두의 의지를 결집해 2050년 탄소 중립 이행을 위한 탄소 저감 수단으로서 수소경제가 더 중요해진 만큼 정부는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