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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의 가전 구독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일 LG전자(066570) 뉴스룸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가전 구독 사업에서 약 3456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가전 구독 매출 성장을 이어온 LG전자는 올해 가전 구독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대형 가전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군과, 가전 케어 전문가의 최적화한 제품 관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LG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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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가전부터 노트북까지 ‘가전 구독’ 선도
그 결과 지난 2023년 구독 사업 매출을 전년 대비 30% 이상 대폭 끌어올렸다. 최근 5년간 매출 성장률(CAGR)은 약 30%에 육박할 정도다. 정수기, 안마의자 등이 중심이던 구독 사업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노트북 등 대형 가전과 홈 엔터테인먼트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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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원하는 대로…구독 기간부터 서비스까지
LG전자 가전 구독의 핵심은 ‘고객 맞춤’이다. 단순 렌탈을 넘어 전문적인 제품 관리와 가사 서비스까지 결합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계약 기간은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제품에 따라 설정 가능하다. 무상 AS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관리 서비스도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 신선식품 정기 배송이나 물품 보관 같은 가사 서비스 연계도 지원한다.
한국 넘어 해외까지 구독 시장 넓힌다
LG전자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범위를 확장하며 가전 구독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3월 낙후된 상수도 인프라로 인해 정수기 수요가 높은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세탁기, 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을 구독할 수 있는 ‘LG 렌트업’(LG Rent UP)을 선보인 바 있으며, 국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구독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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