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수원 열병합발전소 탄소저감 사업 본격 추진

수원시와 상생협약 체결
중유→LNG 연료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 꾀해
  • 등록 2024-07-22 오후 6:59:01

    수정 2024-07-22 오후 6:59:0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이하 한난)가 수원 열병합발전소 탄소저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와 수원특례시가 22일 수원시청에서 한난 수원사업소 친환경 에너지 개선 사업 관련 상생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남성 한난 건설처장, 윤지현 한난 수원사업소장, 고현일 한난 건설본부장, 정용기 한난 사장, 이재준 수원시장, 최승래 수원시 환경국장, 이엽희 수원시 환경정책과장. (사진=한난)
한난과 수원특례시는 22일 수원시청에서 한난 수원사업소 친환경 에너지 개선 사업 관련 상생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한난이 1997년부터 운영 중인 열병합발전소의 연료를 중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꾸는 것이다. 열병합발전소는 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압력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동시에, 연료를 연소할 때 나오는 열을 주변 지역에 난방용 온수로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시설이다. 이곳은 현재 수원시 전체 가구의 약 3분의 1인 17만3000여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한난과 수원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곳 사용 연료를 중유에서 LNG로 바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가량 줄인다. 또 이 과정에서 이곳 발전용량을 현 43.2메가와트(㎿)에서 141㎿로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2028년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난과 수원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관련 민원사항을 공유하고, 시민에게 개선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를 추진한다.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협의체 구성도 함께 추진한다. 한난은 이번 사업 추진에 앞서 올 4월 환경수도 수원만들기 공동 환경선언을 하고 제54주년 지구의날 기념행사를 후원하는 등 시와의 협업을 강화해 왔다. 앞으로도 환경·에너지 분야를 넘어 안심 골목 귀갓길 조성 사업이나 한난존 조성 등 시민 친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수원이 경쟁력 있는 미래 도시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며 “사업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의 궁금증과 걱정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한난은 수원시 세 가구 중 한 가구에 난방열을 공급하는 시민과 가까운 기관”이라며 “사업 현장 주변 주민·기관에게 이번 사업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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