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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딥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투자 시장 위축에 대해 “단기적인 경기 침체는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했다.
이 회사는 물질정보학 AI 플랫폼을 활용해 신소재 개발 및 신규 화학 물질 발견 시간을 단축시킨다. 예컨대 전통적으로 완벽한 배합의 신소재 개발까지 수많은 실험에 실패하며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지만 AI가 먼저 실험 결과를 예측하고 최고의 배합을 추천해 20차례가 필요한 실험을 3차례로 단축하는 등 시행착오를 줄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적은 수의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키고 그렇게 학습한 AI 모델로 실험 횟수를 줄이다보니 소재 개발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문, 보고서, 화학 구조에 대한 파일과 이미지까지 AI에 다양한 종류의 메타데이터를 학습시켰다”며 “메타데이터 덕분에 AI에 적은 수의 실험데이터만 학습시켜도 결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자부했다.
핵심은 ‘문맥’이다. 각각의 실험데이터를 단순히 하나의 숫자로 사용하는 대신 각 수치에 의미와 문맥을 부여해 신소재 개발 가능성이 큰 실험을 추천해 준다. 탄산음료로 비유하자면 탄산음료에 들어가는 각종 첨가물의 종류와 양을 단순히 입력해 새로운 배합을 추천하기보다 액상과당과 분자구조가 비슷해 단맛을 낼 수 있는 대체 첨가물을 학습하거나 인체에 해롭다는 논문이 발표된 물질은 제거하는 등 ‘지능적인 정보’를 내놓는 개념이다.
한편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폴리머라이즈는 화학산업 고객사를 중심으로 화학, 배터리, 반도체, 화장품 산업 등 전 세계 80개 이상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식품기업 네슬레, 플라스틱 유통기업 메락시스 등이 주요 고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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