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언제 내려가요?” 19주째 오르는 서울 아파트값

서울 아파트 매매가 전주대비 0.28%↑
성동 0.56%, 송파 0.55%, 서초 0.53% 선호 지역↑
정부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 중심 상승세 지속"
정비사업 기간 단축·인허가 지연 없앨 제도개선 나설 것
  • 등록 2024-08-01 오후 4:07:07

    수정 2024-08-01 오후 7:15:3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19주 연속 상승하고, 수도권마저 45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이는 등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는 이달 중 ‘정비사업 기간 획기적 단축’을 포함한 추가 주택 공급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7월 다섯째 주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자료=한국부동산원)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다섯째주(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28% 상승하며 19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상승폭은 5년 10개월여 만에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주(0.30%)보다 소폭 줄었다.

상승폭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 이끌었다. 이번주 성동구는 0.56%, 송파구는 0.55%, 서초구는 0.53% 등 서울 평균보다 최대 2배가량이 올랐다.

아파트 매매 가격 추이를 수도권으로 넓혀보면 0.16%가 올랐다. 이는 지난해 9월 셋째주(0.17%) 이후 45주 만의 최대 상승폭으로 서울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8%, 0.14% 올랐다. 과천은 0.45% 상승하며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수도권까지 확산하자 정부도 다급해졌다. 정부는 이날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을 개최하고 “최근 주택시장은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과열된 서울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려면 정비사업 사업성 개선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도 이날 정비사업의 경우 정비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은 이달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담을 예정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이 거론되지만 야당을 설득하기 쉽지 않다는 시각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토부가 개최하는 기초지자체 인허가 협의회를 8월 중 수도권부터 권역별로 개최하는 등 인허가 지연을 없애기 위한 제도개선에 나선다. 정비사업장 전문가 파견·중재를 통해 공사비 조정 합의를 적극 지원해 착공 대기물량 해소도 추진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정비사업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안전진단보다는 사업성에 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부담금 부과가 본격화됨에 따라 정비사업 진행 자체가 불가한 상황이다”면서 “임대주택은 기본형건축비에도 턱없이 모자란 가격에 지어지고 있는 등 사업성 저하 요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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