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융수(52)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출마를 포기했다.
박융수 예비후보는 14일 페이스북에 “이번 6·13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 박융수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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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예비후보는 “시민과 학부모의 부름이 있다고 판단해 8년 남은 공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결심했으나 두 달 동안 확인한 결과는 저의 오만과 착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감 자리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교육과 아이들에게만 전념하겠다고 항상 말했던 제가 인천에서 더 이상 할 것도, 머무를 명분도 없다는 최종적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시민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그간 감사했습니다”라며 “항상 제 곁을 지켜준 아들과 딸, 그리고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 1년가량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았던 박 예비후보는 지난 3월15일 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퇴직했고 같은 달 19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 박융수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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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성향인 박 예비후보는 학생·교사가 주인되는 교육청을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박 예비후보의 중도 사퇴로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진보성향의 도성훈(57) 전 전교조 인천지부장, 보수성향의 최순자(65·여) 전 인하대 총장·고승의(66) 전 인천 덕신고등학교 교장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